영화 줄거리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주인공 짱구는 가족들과 아침 식사 자리를 갖는다. 공부를 잘하는 형과 누나와 다르게 짱구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상업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중에 문제아들이 많기로 유명한 광춘 상고에 들어가게 되는데 등굣길에 누군가 뒤통수를 때려서 뒤를 쳐다보니 어릴 때 알고 지냈던 대두 형님이 같은 학교에 복학하게 된다. 그날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진행하게 되는데 선도부가 학생들 사이를 지나가고 그 뒤로 학교 불량 써클인 '몬스터'가 학생들 사이를 지나가며 싸움 잘할 것 같은 학생을 스카우트해 가는데 주인공은 내심 기대를 했지만 짱구 앞을 지나쳐 버린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반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대두가 선도부에게 시비가 걸리는데 대두와 친했던 몬스터 멤버가 다가와 상황을 정리해 버리는 모습을 짱구가 보고 몬스터 써클에 들어가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 힘의 논리로 설명되는 학교 안에서 짱구는 높은 서열에 오르고 싶었고 사람들 앞에서 강한 척을 했다. 담배 있냐는 선배의 말에 주눅 들어 하지 않고 대답하고 반에서 잘나가는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수업을 빼먹기도 했다. 그렇게 교무실에도 몇 번 불려 가기도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반에 경찰이 찾아오게 된다. 반에 설문지를 돌려 학교 폭력이나 괴롭힘에 가담한 사람을 적어서 내는 것이었고 결국 짱구와 그의 친구들은 유치장에 끌려가게 된다. 엄마가 면회에 찾아오기도 하면서 며칠을 유치장에서 보내다가 훈방 조치되어 풀려나게 된다. 유치장을 다녀오고 나서 짱구는 학교에서 유명해졌고 친구 '영주'의 소개로 '몬스터' 서클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서클 멤버들이 모이는 자리에 참석해 3학년 선배에게 인사도 하게 되고 '주희'라는 여자 친구도 사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전에 사귀던 남자 친구가 계속 그녀에게 연락하며 매달렸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짱구가 직접 전 남자 친구에게 연락해서 만나게 되는데 친구들을 데리고 찾아와 쪽수에 밀린 짱구가 제압당하게 된다. 그리고 짱구는 주변에 있던 몬스터 서클 선배에게 찾아가 시비가 걸렸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서클 멤버들을 데리고 전 남자 친구에게 찾아가서 폭력을 쓰지 않고 말로 제압해 버린다. 3학년의 졸업식 날에는 서클 대장이 그랜저를 끌고 정문으로 들어오는데 입구 앞에서 후배들이 일렬로 서서 조폭처럼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짱구는 써클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짱구는 2학년이 되고 1학년의 입학식 날에는 본인이 후배들 앞을 돌아다니며 서클 멤버들을 모집하게 된다. 짱구는 2학년이 되면서 1학년 때와는 다른 대접을 받게 되는데 복도를 걸어 다닐 때마다 후배들의 90도 인사도 받게 된다. 어느 날 친구 '영주'가 복학생과 시비가 붙게 되는 일이 발생해서 둘이 싸움을 하다가 복학생의 머리를 돌로 찍어서 정학을 받게 된다. 그렇게 여러 사건을 겪으며 3학년이 되는데 대장이 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진 않았고 또한 졸업을 앞두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면서 써클 활동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짱구는 아버지에게 담배를 걸리게 되는데 간경화를 앓던 아버지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고 그 뒤로 정신을 차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아버지도 보살피게 된다. 짱구는 어릴 때를 회상하는데 아버지의 퇴근 시간에 길거리에서 통닭을 주문해서 아버지 등에 업혀 대화를 나누며 집에 들어가곤 했었는데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과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러다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된다. 장례식이 열리고 서클 멤버들도 찾아오고 짱구는 자리를 지키며 앉아있는데 갑자기 아버지의 환영을 보게 되면서 아버지를 보며 그동안 속 썩인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오열하게 된다. 장례식이 끝나고 짱구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학교생활을 잘 마치게 되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식 날 친구들과 과거 회상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후기
고등학교 시절 수능이 끝나고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등교하던 날에 반에서 이 영화를 틀어주어서 보았던 기억이 있는 영화이다. 영화 바람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정우'님은 지금은 응답하라 시리즈나 다른 작품을 통해 알려져 있지만 바람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처음 알려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우님의 실제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독립영화로는 10만 관객이라는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경상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많은 공감이 될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