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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꿈과 현실의 선택

by 그로쓰바이 2023. 12. 12.

영화 줄거리

사진 현상 담당자로 잡지사에서 16년간 일해온 주인공 '월터 미티'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하고 싶은 것도 해보지 못한 채로 일만 하며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같은 회사로 입사한 '셰릴 멜호프'라는 여직원을 짝사랑하게 되고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된 그녀의 프로필을 염탐하다가 용기를 내서 쪽지를 보내려고 했지만 살면서 특별히 경험한 것이 없어 채우지 못한 자신의 프로필로 인해 쪽지가 전송되지 않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취미가 있었는데 그것은 상상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상상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출근길 전철을 기다리다가 옆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할 징후를 포착해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건물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사람들을 구출하는 식이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매각되고 인터넷 잡지사로 변화하면서 구조 조정이 시작되었고 회사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무렵 출근길에 구조 조정 책임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와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대화를 나누다가도 그에게 한 방 먹이고 싶었던 말을 상상 속에서 한다든지 사무실에서 커피를 내리다가도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 셰릴의 대화를 엿듣다가 북극에서 탐험하는 상상에 빠지는 등 순간순간 멍때리는 모습들을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사진작가 '숀 오코넬'이 보낸 필름과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쪽지에는 회사 소식과 자신의 인생의 정수가 담긴 25번 사진을 잘 실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장지에 쌓인 지갑에는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이라는 잡지사의 모토가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달받은 필름에는 25번 사진이 빠져있었고 설상가상으로 25번 사진이 폐간 전 마지막 잡지의 표지에 싣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월터는 25번 사진을 찾기 위해 숀 코넬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숀 오코넬은 휴대폰 번호도 남아있지 않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탓에 주거지도 불분명해 위치를 찾는 데 난항을 겪게 됩니다. 그러다 필름 속 사진들에서 숀이 있을 만한 곳의 단서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다에 떠 있는 배의 형상이었고 '어키그스넥'호 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재무팀에서 근무하는 셰릴의 도움을 받아 숀의 위치를 추적해 가는데 원천 징수 영수증 발송 위치가 핀란드로 조회되었다는 사실과  또한 '어키그스넥'호를 검색한 결과 핀란드 선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25번 사진에 대한 상사의 압박과 숀의 사진을 보며 날 찾아오라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무작정 핀란드로 떠나게 됩니다. 우편물 수령 장소인 술집으로 들어가 단서를 찾던 중 한 남자와 시비가 붙게 되는데 그 남자의 손가락이 숀의 단서 중 하나인 손가락 사진과 일치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헬기를 통해 우편물을 배로 전달하는데 헬기 조종사의 손가락 사진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조종사가 운전하는 헬기를 타고 숀이 있을지도 모르는 선박에 무전기 부품을 전달하러 가게 됩니다. 보트로 뛰어내려야 하지만 실수로 바다에 뛰어들게 되면서 숀에게 연락할 수단인 무전기 부품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가 아이슬란드로 넘어갔다는 사실과 선박 안에서 귤 케이크를 먹다가 숀의 촬영 일정이 적힌 종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또다시 그가 있는 곳으로 떠나게 되고 가는 길에 운전자를 만나 숀의 행방에 관해 뭍자 스틱키스홀무르라는 비행장에 데려다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게 됩니다. 마을에 도착하자 이상하리만큼 조용했고 순간 사이렌이 울리는데 그 마을에는 화산 폭발 경보로 인해 비상 대피를 해야 하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때 화산이 폭발하고 분화구의 연기 사이로 숀이 비행기 날개 위에 올라타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월터는 현지인의 도움으로 폭발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월터의 후배로부터 구조 조정 책임자가 해고 협박을 한다는 문자를 받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게 된다. 회사 입구에서 구조 조정 책임자를 마주치게 되는데 사진을 달라는 그의 요구에 응하지 못하자 결국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숀의 세 번째 단서 사진을 보다 자신의 집에 있던 피아노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주일 전쯤 숀이 월터의 집으로 찾아왔고 월터의 어머니가 숀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었던 것이죠. 그렇게 어머니와 대화중 숀의 행방을 알게 되고 다시 히말라야를 향해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데이팅 회사 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산을 오르던 중 숀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25번째 사진의 행방을 묻자 필름과 함께 전달한 지갑 속에 있다고 대답했죠. 그러나 지갑은 이미 버려버린 상태였습니다. 그 사진이 무엇인지 물어봤으나 결국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월터는 엄마로부터 쓰레기통에 버렸던 지갑을 발견해서 보관하고 있었다며 전해주게 되고 지갑 속 필름을 구조 조정 책임자에게 찾아가 전달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셰렌과 길을 가던 중 가판대에 라이프의 마지막 잡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25번째 마지막 사진은 월터의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영화 리뷰

많은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자신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꿈과 자아실현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생존이 보장되고 나서 고려할 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한 번뿐인 인생에서 조금은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도 다시 없을 소중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 내기 위해 모험하고 부단히 노력하고 실행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도 분명 따라주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올바른 방식과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고 그 가치들이 적절히 평가받는다면 분명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은 나의 마음속 투영이다. 마음 속 생각들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